[LCK SUMMER] 아프리카와 샌드박스, 기분 좋게 승리 챙기며 2주차 돌입! (6일차)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1869&site=lol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hip Korea Summer Split 2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포문을 연 팀은 한화생명과 아프리카 그리고 그리핀과 샌드박스입니다.
Hanwha Life Esports vs Afreeca Freecs
<1세트>
아프리카는 스타팅 멤버를 고정시킨 상태이고, 한화는 상체를 소환-무진-라바 선수로 출전시킵니다. 한화는 스카너-탈리야로 이니시에이팅 조합을 완성시키고, 아프리카는 코르키-이즈리얼-럭스를 통해 원거리에서 포킹에 능한 조합을 만듭니다. 한화는 노림수가 들어가지 않으면 말리는 조합이고, 아프리카는 본인들이 주도적으로 이니시에이팅을 걸 수단이 없는 조합입니다.
초반에 럭스의 점멸을 뺐으나 추가타로 이득을 굴러가진 못하고, 역으로 1픽으로 가져온 이렐리아가 리 신의 갱킹에 죽으면서 한화의 계산서에 먹물이 묻어나가기 시작합니다. 그 후 스카너는 꿰뚫기(R)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그나마도 리 신의 용의 분노(R)에 노선이 꼬이면서 유효타를 거두지 못합니다. 결국 아프리카의 원거리 포킹에 제대로 대응을 못한 채 경기마저 내주고 맙니다.
스카너-쓰레쉬 조합은 작년 스프링 시즌에도 언급이 될 정도로 많이 언급된 조합이었으나, 이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당해버리고 맙니다.
<2세트>
한화는 선수 교체 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아프리카는 작년 서머 시즌 당시 제일검 열풍을 일으킨 유칼 선수에게 야스오를 쥐어주면서 난전 조합을 예고했고, 한화는 아트록스 상대로 상성 상 우위에 있는 피오라와 함께 정글에 트런들을 채용합니다. 세주아니가 크게 선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진압(R) 스킬이 탱커 챔피언을 카운터 칠 수 있다는 점과 얼음 기둥(E)을 통해 변수를 만들 수 있기에 연구 단계에 있다고 하네요.
한화는 처음부터 바텀 쪽에 힘을 많이 줬고, 아프리카는 받아치기 보다는 대각선의 법칙에 따라 탑에 힘을 줍니다. 트런들이 바텀에 힘을 주고 있음에도 세주아니가 보이지 않다보니 피오라는 소극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고, 결국 세주아니의 갱킹에 전사하면서 탑 라인전이 붕괴됩니다. 이 격차는 사이드 운영에 강점을 보이는 피오라의 힘을 제대로 꺾었고, 결국 아트록스-야스오의 막강한 성장력으로 한화 선수들을 짓밟으면서 승리를 거둡니다. 중간에 유칼 선수가 잘린 것에 엮여서 드레드 선수도 잘렸는데,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대세에 지장은 없었네요.
<종합>
HLE : 이대로면 만년 6위도 위험하다
AF : 성적과 예능을 둘 다 챙기고 있는 아프리카
Griffin vs SANDBOX Gaming
<1세트>
그리핀은 시작부터 소나를 선택하더니 미드에 시간이 필요하지만 후반 보험으로 든든한 블라디미르를 채용합니다. 샌드박스는 미드에 카시오페아를 세우고 바텀 조합을 바루스-탐 켄치로 세우는 등, 힘으로 찍어 눌러보겠다는 의중입니다.
소나가 바텀 딜러로 기용이 되면 시간이 필요한 것이고, 미드가 블라디미르인 경우에는 더욱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샌드박스는 그렇게 시간을 줄 생각이 없었고, 그리핀은 이것을 어영부영 막다가 소나-타릭 조합의 강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승리를 내주고 맙니다.
그리핀은 두 번째 용을 사냥하는 과정에서의 한타와 샌드박스 선수들이 바론을 획득하고 정비하는 타이밍에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하는 선택에서 큰 실점을 범하면서 뒤를 돌아올 수 없게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세트>
그리핀이 시간 초과로 밴카드 1개를 날리면서 시작합니다. 어떤 챔피언을 자를지 논의하다가 시간이 다 된 것으로 보이네요. 그 과정에서 풀린 유미는 그리핀이 채용하고, 샌드박스는 리 신-아칼리를 상대로 신짜오-조이를 선택합니다. 탑은 1세트와 동일한 상태이고요.
인게임 시작 직전까지는 그리핀의 멘탈을 걱정했을텐데, 게임 시작하자마자 그리핀이 매섭게 샌드박스를 두들겨 패고 있는 상황입니다. 퍼블은 타잔 선수의 리 신이 솔방울탄까지 예측하며 음파(Q)를 날려서 사일러스를 잡아내고, 바텀은 무리한 노틸러스를 놓치지 않고 유미의 대단원(R)과 루시안의 빛의 심판(R)을 이용해 잡아냅니다. 그 뒤로 유미의 사르르탄(Q) 포킹이 아프게 들어가고, 거기에 맞춰 루시안과 제이스의 포킹이 이어지자 샌드박스는 맥도 못 추리며 맞다가 경기를 내줍니다. 초반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간 것이 1세트와 비슷한 상황이네요.
<3세트>
결국 유미는 칼같이 잘렸고, 그리핀은 한 번 더 소나를 기용합니다. 샌드박스는 MSI에서 IG가 SKT를 상대로 보여준 드레이븐을 바텀에 채용한 것에 이어, 정글 미드 조합을 엘리스-제이스로 만들면서 엄청난 무력을 선보이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핀은 1세트 밴픽의 단점인 중간 단계를 아트록스-리 신-아칼리로 채워나가겠다는 계산입니다.
초반은 드레이븐이 퍼블도 먹으면서 소나-갈리오를 이 꽉 깨물고 때리고 있고, 이를 토대로 바텀 타워도 밀어냅니다. 그 후 전령을 동원한 탑 타워 공략에서 리 신-아칼리의 연계에 드레이븐이 잘리면서 소나에게 잠시 숨을 돌릴 여유를 만드는 그리핀이지만, 131 운영을 시도하자 샌드박스는 미드에 집결하여 고속도로를 뚫어버립니다. 여기서 크게 흔들린 그리핀이 샌드박스의 빠른 바론 사냥에 실수성 플레이들이 터지면서 한타 대 패, 그대로 경기를 끝내버립니다.
조금 더 길게 갈 수 있었던 경기가 미드 고속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리핀 선수들에 제대로 된 대처를 보여주지 못한 것이 큰 패착이 된 경기였습니다. 풀세트인데도 각자 경기 시간이 짧은 것도 있네요.
<종합>
GRF :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는 신념도 접을 줄 모르면 고집이다.
SB : 빠른 피드백을 통한 활용까지. 그리핀에게 생채기 잘 내던 실력 어디 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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