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SMMER] 조금씩 두꺼워지는 중원! kt-담원 2승 기록! (10일차)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2067&site=lol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hip Korea Summer Split.
2주차 마지막 경기는 kt와 젠지, 진에어와 담원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kt Rolster vs Gen.G
<1세트>
kt는 스맵 선수를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시킵니다. kt는 룰러 선수를 의식한 밴카드를 사용하며 이렐리아-시비르-노틸러스를 선택하고, 젠지는 올라프와 유미를 고르더니 바텀 딜러 카드로 1주차 킹존 전과 똑같이 베인을 고릅니다. kt는 렉사이-아지르로 정글-미드 조합을 완성시키고, 젠지는 탑 아트록스에 미드로 빙결강화 카르마를 선보입니다.
초반 아지르가 마나 부족으로 앞점멸-신기루(E)-사냥이 맹습(Q) 이후 황제의 진영(R) 콤보를 넣지 못하는 해프닝이 발생합니다만, 그 후 정글-미드 교전에서 스맵 선수가 합류해서 이득을 봅니다. 그 후 젠지는 라인을 밀어놓고 전령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스코어 선수의 렉사이가 먹잇감 추격(매복 Q)으로 빼앗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kt가 격차를 더욱 벌려놓습니다. 물론 스노우볼을 굴리는 게 투박하고, 드래곤 운도 없었지만, 그것을 뒤덮을 정도로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라 전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바론까지 섭취한 kt가 2억제기를 밀고 등을 보이자 젠지가 반격을 가하지만, 아지르의 황제의 진영(R)을 이용한 토스에 유일한 딜러인 베인이 전사하면서 kt가 승리를 거둡니다.
인게임에서 요약을 하자면 정글러의 차이가 심각했고, 밴픽에서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물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2세트>
어이가 없는 사고의 연속이 원인이었을까요. 젠지는 피넛 선수를 내리고 성환 선수를 투입합니다. kt는 야라가스 조합에 아트록스-자야-라칸을 맞췄고, 젠지는 바텀 소나에 케넨-세주아니-블라디미르를 내세웁니다. 여담인데, 이번 세트로 사일러스의 밴픽 100%는 깨지게 됩니다.
kt는 프레이 선수가 빠르게 처형인의 대검을 챙기는 등, 작정하고 소나를 압박합니다. 탑은 큐베 선수가 AD케넨으로 cs 격차를 벌리는 가운데, 성환 선수와 젠지 바텀에 낚여 눈꽃 선수가 전사합니다. kt는 이 정도는 해프닝이라는 듯이, 전령까지 바텀에 풀며 빠르게 포탑 퍼블을 챙깁니다. 하지만 BDD선수가 귀환 타이밍을 느리게 잡은 탓인지, 야라가스의 연계가 꼬이면서 젠지가 득점을 합니다. 젠지가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소나의 왕귀력에 탄력이 생기고, 그대로 승리를 거둡니다.
젠지는 1세트와 다르게 빠른 밴픽 교체와 선수 기용 및 전략 수정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kt는 눈꽃 선수의 폼이 많이 아쉬웠고, 스코어 선수의 판단도 1세트와 다르게 많이 아쉬웠네요.
<3세트>
양 팀은 선수 교체 없이 3세트를 맞이합니다. 젠지는 루시안-유미라는 강력한 라인전을 구성하고 케넨-올라프-카르마라는, 1세트 조합과 큰 차이는 없으나 부족했던 부분만 채웁니다. kt는 칼리스타-노틸러스 듀오에 사일러스-카서스-아트록스를 조합합니다.
시작부터 케넨의 점멸을 부시 대기로 뽑아내는 것으로 젠지의 그림이 흐트러집니다. 이 흐트러짐은 용 앞 한타에서 카르마와 유미가 잡히면서 금이 가고, 전령 시야 확인차 움직인 사일러스에게 귀환하던 올라프가 들켜서 죽는 걸로 절반이 녹더니, 바텀에서 4:2 교환(킬 포인트는 4:1 교환)으로 실질적으로 게임이 끝나버립니다. 강한 라인전을 초반부터 활용하기 어려워진 케넨은 제대로 된 성장이 안 되어 라인전 이후 아트록스에게 솔로킬을 연거푸 당하고, 바론을 획득한 kt가 매섭게 루시안-유미를 노려 녹이면서 경기가 끝나버립니다.
젠지의 조합은 주도권을 놓치는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조합이자 현재 대세와 전혀 맞지 않는 조합이었는데요. 심지어 1세트에서 실패한 조합임을 확인했음에도 재차 강행한 점은 피드백이 들어가야 되겠습니다.
<종합>
KT : 눈꽃의 폼만 챙겨주면 중원 경쟁에 강점이 생긴다.
GEN : 자신의 강점과 대세 사이. 구시대적 밴픽은 No No No
Jin Air Greenwings vs DAMWON Gaming
<1세트>
진에어는 이즈리얼-유미에 탑과 미드를 갱플랭크와 리산드라로 잡으며 근래 보기 드문 조합을 만듭니다. 담원은 자야-라칸 커플에 케넨과 아칼리로 자신들이 잘 사용하는 조합을 만듭니다.
초반은 진에어가 유리하게 시작합니다. 퍼블도 챙기고, 탑 라인전도 진에어가 웃죠. 전령 앞 전투에서는 강타가 빠져서 다 잡은 전령을 놓쳤지만 전투에서 승리했고요. 미드 라인에서 발생한 정글-미드 2:2 교전에서 아칼리가 더블킬을 획득하면서 의아한 흐름으로 돌아가나 싶었지만, 베릴 선수의 라칸이 포커싱 실수를 일으키며 진에어가 두 번째 대지 드래곤을 챙깁니다. 그 뒤로 흔히 볼 수 있는 우물쭈물하는 진에어의 모습이 보여지는 가운데, 너구리 선수의 케넨이 한 번 판정패를 당했음에도 재차 갱플랭크에게 일기토를 시전했고, 여기서 패배하면서 승기가 기웁니다. 진에어의 본대는 바로 바론 사냥을 시작하고, 바론 사냥 성공과 더불어 담원 본대의 뒤를 잡아 킬을 추가로 회득합니다. 기세를 탄 진에어는 잘 큰 갱플랭크와 이즈리얼의 딜을 바탕으로 공성과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리를 챙깁니다.
진에어는 자신들의 패배 시나리오를 그대로 답습하는 상황에서 너구리 선수의 과도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건 일기토 승리를 토대로 흐름을 바로 잡았고, 천천히 포킹과 공성을 선보이며 승리를 놓치지 않습니다. 담원은 너구리 선수의 과도한 자신감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왔네요.
<2세트>
밴은 1세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유미와 아칼리가 잘린 가운데, 담원은 1티어 정글인 세주아니를 먼저 고릅니다. 진에어는 사일러스와 올라프를 먼저 고른 다음 이니시에이팅에 노틸러스와 전투력으로 케넨과 자야를 챙깁니다. 담원은 이즈리얼-럭스로 원거리 포격을 갖추고, 세주아니-카밀로 이니시를 갖추더니 후반 파괴력으로 블라디미르를 고릅니다.
이번에도 진에어가 초반을 좋게 가져가는 가운데, 첫 용인 대지 드래곤을 사냥하는 진에어의 본대를 이즈리얼의 정조준 일격(R)이 제대로 적중하고, 이 교전에서 3:2 교환을 거둡니다. 이 용은 눈치 싸움에서 올라프를 끊어낸 담원이 획득합니다. 서로 일장일단하는 과정에서 사일러스와 노틸러스가 카밀을 노려보지만, 잘 큰 카밀이 사일러스를 먼저 잡아낸 사이에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블라디미르가 노틸러스를 잡아내며 판세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 후 담원의 131을 제대로 대처할 수 없는 진에어는 여기저기서 휘둘리다 승리를 내줍니다.
담원은 밴픽에서 웃고 들어간 것을 바탕으로 신승을 거두었고, 진에어는 15분 이후 노림수에서 대실패를 거두며 승리를 넘겨주네요.
<3세트>
담원은 코르키-이즈리얼-카르마를 바탕으로 포킹 조합을 갖췄고, 진에어는 아트록스-리 신-리산드라로 난전 조합을 구성합니다.
진에어는 이번에도 초반에는 앞서나갔으나, 첫 번째 용은 럭스가 풀스펠로 정조준 일격(R)을 맞고 끔살당하면서 넘겨주고, 두 번쨰 용은 코르키의 특급폭탄배송(P)에 리 신이 잘리면서 넘겨줬으며, 세 번째 용은 획득하긴 했으나 고립된 위치에 순간이동을 탄 아트록스 포함 4:1 교환을 하면서 교전 대패를 하는 등. 이번 세트에서 용을 둔 전투에서 전패하며 판세가 기웁니다. 이후 진에어도 꽤 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담원이 진에어 본대를 시비르 제외 전원을 격추시킨 뒤 바론 버프를 활용해 승기에 쐐기를 박아버리며 승리를 거둡니다.
담원은 캐니언 선수와 베릴 선수가 불안한 폼을 보여줬으나, 제 자리를 지킨 너구리-쇼메이커 선수에 이어 폼이 돌아오기 시작하는 뉴클리어 선수의 모습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진에어 또한 밴픽에서부터 승리 플랜을 세워나가고 거기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얻어가는 모습이 있었네요.
<종합>
JAG : 스프링보다 나아졌으나, 여전히 가시밭길.
DWG : 뉴클리어의 폼이 올라오니, 중원 싸움의 경쟁력이 올라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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