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SUMMER] 분위기를 탄 담원-분위기를 바꾼 SKT, 나란히 1승 추가 (1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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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질주 담원게이밍, 통신사전 승리로 한숨 돌린 SKT(종합)

2019 우리은행 LOL Championship Korea Summer Split

 

금일은 연승 가도를 달리는 담원과 연패의 늪에 빠진 아프리카.

 

그리고 믿고 보는 라이벌매치, SKT와 KT의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DAMWON Gaming vs Afreeca Freecs

<1세트>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2752&site=lol

담원은 소나-탐 켄치로 하체를 구성하고 상체를 제이스-조이라는 라인전 강한 챔피언을 구성합니다. 아프리카는 소나를 압박하기 좋은 시비르-노틸러스를 픽업하고 상체를 아트록스-코르키를 잡습니다. 아프리카는 정글러로 다이브에 좋은 엘리스를, 담원은 다재다능한 자르반을 선택하네요.

초반에는 드레드 선수의 엘리스가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상체와 하체레 1데스씩 도합 3데스를 기록하고, 상대의 전령을 스틸하는 등의 좋은 활약을 펼쳐줍니다. 하지만 캐니언 선수의 자르반이 3단 대시를 통한 이니시를 기점으로 1:5 교환이 발생하더니, 담원에게 웃어주는 상황이 계속 발생합니다. 이 뒤로 엘리스는 존재감이 지워지고, 자르반의 존재감은 너무 크게 느껴지는데요. 결국 팀게임에서의 승리는 개개인의 무력 외에도 단체의 팀합이 필요함을 보여주면서 담원이 1세트를 가져갑니다. MVP는 자르반으로 전장을 휩쓸며 경기를 주도한 'Canyon' 김건부 선수가 차지했네요.

 

<2세트>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2757&site=lol

아프리카는 제이스-그라가스로 라인전 강한 상체와 아지르-시비르로 후반 보험을 둔 밴픽을 완성합니다. 담원은 블라디미르-코르키라는 쌍끝 캐리와 애쉬-노틸러스로 이니시에이팅을 준비하네요.

초반은 아프리카가 동선을 꼬으면서 리 신을 말려놓으면 시작하긴 하나, 그 기묘한 동선으로 인해 담원이 퍼블을 가져옵니다. 여기서 베릴 선수의 노틸러스가 점멸을 실수하면서 추가타 대신 동수 교환이 되었네요. 그 뒤로 담원이 하단에서 이득을 취하면 아프리카가 상단에서 이득을 취하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옵니다. 이러는 가운데 리 신의 갱킹으로 블라디가 제이스를 잡아내는데, 여기서부터 상황이 묘하게 흘러갑니다. 공성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눈치 싸움만 하는 와중에 제이스가 블라디미르에게 솔로킬을 내주고 만 것인데요. 여기서 흔들린 아프리카가 무리한 이니시를 걸었다가 패전을 기록하고 바론까지 내줍니다. 그 뒤로 그라가스는 아군의 호응이 안 되는 상황에 무리하게 움직이다가 객사당하고, 이것이 그대로 굴러져 담원이 승리를 차지합니다.

MVP는 'Nuguri' 장하권 선수가 차지했으나, 아프리카 선수들이 심적으로 많이 흔들렸음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동안 묵묵히 버텨운 기인 선수가 흔들리자 본대가 같이 흔들리는, 이번 스프링 시즌의 담원이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이걸 빨리 극복해야 좋은데 말이죠.

 

<종합>

DWG : 버스 승객도 실력이 되어야 하는 법.

AF : 아어강 이후 3연패. 추락에 날개는 없는가?

 

 

SKTelecom T1 vs kt Rolster

<1세트>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2759&site=lol

SKT는 전체적으로 본인들이 잘 다루는 챔피언들을 골랐는데 페이커 선수가 니코라는 픽을 고릅니다. KT는 상대 스킬을 넘기기 좋은 자야를 비롯해서 포킹과 화력에 무게를 둔 조합이네요.

서로 줄건 주면서 조용히 지나가는 가운데, 니코가 분신과 궁극기 활용으로 탑에서 KT 선수들을 홀몸으로 몰아내고, 바텀에서 홀로 수성하고 있던 제이스를 아트록스와 자르반이 잡아내면서 이득을 취합니다. 그 뒤로는 SKT 선수들이 크게 던지고, KT 선수들도 크게 던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승리를 먹여주려는 대환장 파티가 진행된 끝에 장로 드래곤 2개를 먹은 SKT가 승리를 가져갑니다. 서로 폼이 너무 아쉬웠네요.

MVP는 'Mata' 조세형 선수입니다. 솔직히 누구를 줘야 좋을지 애매해서...

 

<2세트>

출처 :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222761&site=lol

SKT는 마타 선수를 내리고 에포트 선수를 투입시킵니다. 니코와 바루스는 그대로 집어든 다음, 아칼리-리 신으로 끈적한 딜러와 노틸러스로 이니시에이팅을 구비합니다. KT는 프레이 선수의 전승 카드인 칼리스타와 그것을 보좌할 갈리오, 탑은 아트록스를 세워두고 정글-미드를 신 짜오-룰루로 구성합니다.

1세트와 동일하게 줄 건 주면서도 소소하게 난전이 진행되는데, 여전히 운영에서 답답함이 많이 드러난 상황입니다. KT가 받아치면 치는대로 SKT가 다시 뜯어내고, KT가 체력이 없어 귀환한 사이에 SKT가 MSI에서 배워온 바론 오더를 충분히 활용하여 이득을 더 봅니다. 물론 KT도 바루스를 잡아내면서 어떻게든 따라가려고 했으나, 니코의 만개가 제대로 적중하면서 전세를 크게 기울고, 결국 화염용을 앞에 둔 전투에서 KT가 전멸하면서 SKT가 승리를 거둡니다.

2세트의 MVP는 'Faker' 이상혁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SKT가 기피했던 카드 중 하나인 니코를 훌륭하게 다루면서 비벼질 수 있었던 경기에 쐐기를 박았으니, 받기엔 충분했다고 봅니다. 에포트 선수도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네임벨류에서 약간 밀린 게 아니었을까 싶고요.

 

<종합>

SKT : 급한 불은 껐는데 잔불이 크게 남았네?

KT : 여전히 타오르고 있는 앞날. 소방수는 있긴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