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 악인전 "기존의 관계성을 뒤엎은 조폭-경찰 범죄 액션"

 ※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를 아직 안 본 분들은 뒤로 가주세요.

 

 

- 조폭, 연쇄 살인범, 미쳐 날뛰고자 하는 형사. 세 사람의 스토리 상의 존재는 흔히 볼 수 있지만, 이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절대로 흔하게 볼 수 없었다. 흔히 우정을 쌓아간다는 진부한 역할 관계도 집어 던지고, 서로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고자 배신과 배신이 판을 친다.

 

- 개그 장면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대부분이 극의 후반부에 몰려 있다. 조폭 두목과 형사가 손을 잡고 도시 일대를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 이후, 비가 오는 날의 버스 정류장에서의 장면과 다같이 회식하는 장면이 대표적인 개그신. 그리고 마지막에 마동석이 차에 치인 뒤 기절하는 모습을 보면서 웃는 장면도 나왔다.

 

- 조폭과 형사는 서로가 목표로 하는 최소한의 목표는 달성하게 된다. 형사는 연쇄살인범을 잡았고, 조폭은 자신을 칼로 찌른 상대에게 복수에 성공한다. 그 대가로 조폭은 감옥에 들어갔고, 형사는 조폭과 손을 잡았다는 약점이 존재하지만.

 

- 개봉 시기가 나쁘지 않았다. 엔드게임의 힘이 빠지는 상황에 등장하여 박스오피스 1위도 차지했고, 알라딘 등장 이후에는 투톱 체제를 굳히고 있다. 31일에 기생충이 개봉한다면 판도가 바뀌겠지만,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200만 명은 돌파했기에, 성공을 거둔 청불 액션 영화가 되겠다.

 

- 대략적인 내용은 나무위키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그렇기에 줄거리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나무위키를 이용하면 되겠다.